2019년, 열다섯 번째 나비... 큰주홍부전나비~!
2019. 5. 22. 07:00ㆍ나비 이야기
오래전 나비를 잘 모르던 시절, 강변을 거닐다가
주홍빛 날개를 가진 특이한 나비를 발견하곤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나중에야 그 나비의 이름이 큰주홍부전나비라는 것을
알았지만, 당시에는 굉장히 놀라웠던 발견이었습니다.
생태계에서 가장 약한 먹이사슬에 해당되는 곤충에 속하는
나비가, 천적의 눈을 속이는 보호색으로 치장하지 않고
가장 눈에 잘 뜨일 수 밖에 없는 주홍빛으로 치장하고 있는
모습이, 좀체 이해가 되지 않았으니까요.
어쩌면 생태계에선 저 주홍빛이, 천적들의 눈에는 독을 잔뜩
품고 있는 생물이거나 아니면 아주 맛이 없어서 도저히
먹이엔 적합하지 않은 그런 먹이로 인식되게 하는 색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분명, 저 주홍빛으로 진화한 이유가 있을테니까요.
역시 강변에서 그 큰주홍부전나비를 만나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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