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노랑나비~!
이른 아침, 벌개미취에 앉아 있던 각시멧노랑나비와 나뭇잎 아래에 숨어 있던 멧노랑나비를 만난 것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처음엔 두 마리 모두 당연히 각시멧노랑나비로 생각을 하고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두 마리를 가까이에 두고 바라보니 그 모습이 사뭇 달라 보입니다. 찬찬히 들여다 보니 멧노랑나비였습니다. 뜻밖의 행운에 이리저리 장소를 옮겨가며 사진을 찍어 봅니다. 그리고, 드디어 햇살이 산등성이를 넘어 와 산자락 전체를 비추기 시작할 무렵에 몇 번 날개를 움직이더니 주변의 높다란 나무 위로 날아가 버리더군요. 그렇게 남겨 본, 멧노랑나비의 모습입니다.
2023.0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