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에서 만난 재두루미와 두루미(단정학)~!

2019. 1. 16. 07:00숲속 이야기



주말을 이용해 철원에서 새 구경을 하면서 만난

재두루미와 단정학이라고도 부르는 두루미의 모습입니다.

두 개체 모두 어찌나 예민한지 사진 찍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더군요.

멀리서 바라보기만 해도 이미 경계를 하고 슬금슬금

자리를 옮기거나 날아가버리기 일쑤였습니다.


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2호,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두 개체 모두 천연기념물로 지정 되어 있는 겨울 철새이며,

겨울 한 철 동안 철원을 찾아오는 겨울 진객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두루미에 비해서 개체수가 훨씬 많은 재두루미는

예민함이 덜한 편이어서 두루미에 비해 훨씬 더 가까운 거리를

허락해 주기도 합니다.

가능한 먹이활동을 방해하지 않으려 애쓰면서 그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여러마리가 함께 모여있는 두루미 무리도 만났습니다.

먼곳에서 바라만 보고 있는데도 벌써 긴장을 하고 고개를 든채

경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리고, 약간의 위험이라도 느껴지면 지체없이 하늘을 향해

날아 오릅니다.





























재두루미와 함께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두루미 가족도 만났습니다.

두 개체 모두 무리를 지어서 이동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서너 마리씩 가족 단위로 행동을 하는 편이었습니다.
















앞에 서있는 녀석이 아직 어린 새인 유조입니다.

머리 부분의 깃털이 아직 검정색으로 변하지 않았더군요.





멀리 산 아래 논바닥에서는 수많은 재두루미 무리가

단체로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중간중간에 두루미도 몇 마리 섞여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몇 마리나 되는 지 세어볼 수는 없었지만 어림잡아도

백 마리는 훨씬 넘어 보였습니다.

그 광경 만으로도 그야말로 장관이었습니다.





























얼마 뒤, 먹이활동을 끝낸 것인지 아니면 무엇에 놀란 것인 지

한 무리가 하늘을 향해 날아 오르더군요.

흡사 참새 떼를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렇게, 철원에서 만난 두루미들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