쫌 아쉬웠던...... 왕나비~!
계속되는 비와 긴 장마 때문인지... 임도의 등골나물은 예년만큼 피어있지 않았고, 피어있는 꽃들도 상태가 그닥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하늘은 흐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는데, 다행히도 산구비를 하나씩 돌아들 때마다 왕나비가 반가운 모습을 보여 줍니다. 하지만, 어찌나 예민하게 구는 지... 좀체 셔터를 누를 기회를 허락하지 않고 숲속으로 사라져 버리길 반복합니다. 다시 임도를 돌아나오는데 하늘은 결국 빗방울을 후두둑 떨구기 시작하고, 그래서 올해 왕나비와의 조우는 아쉽더라도 이 정도로 끝내기로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쏟아지던 빗줄기... 올해는 유난히도 지겹게 느껴지는 이눔의 비... 비... 비...ㅎㅎ
2022.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