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시나비 암컷의 모습으로, 배 부분에 수태낭이 없는 것은 물론전체적으로 말끔한 모습이어서, 아마도 갓 우화한 녀석으로 보였다.날개에 아침까지 내린 빗방울이 고스란히 묻어 있는 모습이었다. 그리고, 한참 뒤에야 모습을 드러낸 수컷 한 마리~!!풀밭을 아무리 뒤져도 보이지 않더니, 종이비행기처럼 풀밭 위로 갑자기툭 떨어져 내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암수의 모습을 모두 담아 볼 수 있었다.
나비 사진을 찍다보면 가끔씩 만나게 되는 우연들...!이번 우연은 뜻밖의 장소에서 풀흰나비를 만난 것이었다.원하는 나비를 만나러 갔지만, 그 나비가 보이지 않아 주변이라도 둘러보자며별 생각없이 이곳저곳을 둘러보던 중에 강변이 가까운 곳에서 풀흰나비를 만난 것이었다.아직 이른 아침인데다 날씨도 흐리기까지 하다보니 이곳저곳에서 얌전히 앉아 있던다섯 마리의 풀흰나비를 발견하곤 그 모습을 마음껏 찍어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발견한 풀흰나비의 모습이다. 강변 이곳저곳에 듬성듬성 자라난 유채꽃 위에 이렇게 꼼짝않고 앉아 있었다. 살금살금 다가가서 그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는데, 마침 강변을 환하게 비추는 햇살...! 붉은 아침 햇살 때문인지 녀석의 모습이 금빛에 더 가까워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