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긴 겨울을 보내며 다시 꺼내보는 나비 사진...... 붉은점모시나비~!
나비의 세계로 입문한 뒤 나비에 대해 차츰차츰 눈이 뜨이기 시작하면서, 가장 만나보고 싶었던 나비는 붉은점모시나비가 단연 으뜸이었다. 나비애호가들의 입을 통해 전해들은 명성도 그러했지만 사진으로 미리 만나본 모습에서도 날개를 장식하고 있는 붉은 점들이 유난히 눈길을 끌거나, 또한 묘한 신비감 마저 들게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보고 싶다고 해서 어느때나 달려가서 만날 수 있는 나비는 결코 아니었기에 다음 해 봄을 기다려야 했고, 봄이 무르익어 갈 무렵 즈음에 먼길을 달려간 서식지에서 드디어 붉은점모시나비와 조우할 수 있었다. 붉은점모시나비와의 첫 만남에 대한 소감을 굳이 밝힌다면, '야속함'이었다. 비탈진 서식지로 들어섰을 때 멋진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싶..
2022.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