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쉰 한 번째 나비... 먹그림나비~!

2019. 8. 7. 07:00나비 이야기

 

 

 

 

 

꼭 한 번 만나고 싶었던 나비였는데

서해안의 어느 섬에 위치한 작은 사찰에서

드디어 먹그림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여러 마리가 법당 주변에 날아와 놀고 있었는데

주로 법당 문이나 벽화가 그려져 있는 그늘진

외벽 주변으로 내려 앉아 무언가를 열심히

섭취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먹그림나비의 윗면 무늬는 아마도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나비들 중에서 가장 아름답고 신비스러우며

오묘함 마저 느껴지는 무늬를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닐까... 싶더군요.

어떤 분은 먹그림나비의 윗면을 표현하기를

'우주를 품은 나비'라고 했을 만큼, 바라보는 내내

신비스러움과 감탄을 느끼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