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나 까칠하게 굴던지... 어리세줄나비~!
2020. 5. 18. 06:31ㆍ나비 이야기
석주명 선생의 <조선 나비이름 유래기>에 의하면
이름에 관해 설명하기를, "이 종류는 학문상으로는 세줄나비류에 속하나
모양은 전혀 다르다. 세줄나비류의 전부가 흑색바탕에 흰점이 있는데 반해서
이 종류는 백색바탕에 날개의 시맥(翅脈)에 따라 검은 선이 있으니
언뜻 보기엔 흰나비류로도 보인다. 그래서 세줄나비 앞에 부족하거나
모자란다는 뜻의 '어리'를 붙인 것이다"
생태적 습성이긴 하겠으나 어찌나 예민하고 까칠, 까탈스럽게 구는 지
사진에 담기 위해 다가가면 거리도 시간도 좀체 허락해 주지 않는 녀석......
이 녀석을 사진에 담으려면 성질버리기 딱 좋거나 없던 인내심도
생길 정도라고 해야 하나...ㅎㅎ
그런 녀석을 한참동안 졸졸 따라 다니며 그 모습을 몇 장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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