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곡지의 저어새와 초대 받지 않았던 손님들~!

2021. 4. 18. 06:30숲속 이야기

 

 

관곡지에서 저어새를 만나고 왔습니다.
열 마리 정도의 저어새가 날아와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하늘이 흐려서 햇살 한 줌이 아쉬웠던 날씨였지만 저어새를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초대 받지 않았던 손님들이지만 왜가리와 백로 몇 마리도
저어새 무리 속에 섞여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스스로 먹이를 잡아 먹기도 했지만, 대체로 얌체처럼 저어새 뒤를 따라 다니며
저어새가 먹이를 잡으면 위협을 한 뒤 놓친 고기를 냉큼 뺏어 먹거나,
저어새가 부리로 물 속을 휘저을 때 놀라서 달아나는 먹이를 주변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냉큼 잡아 먹기도 하는 편이었습니다.

저어새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있는 카메라 부대들에겐 그 모습이
못내 못마땅해 보였던지... 어떤 사람들은 왜가리를 향해 돌을 던지기도 하고,
또 어떤 사람은 새총까지 이용해 왜가리를 쫓아내려 하더군요.
모두, 자연의 모습이라 여기면 좋을텐데... 왠지 그 모습에
마음이 불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왜가리의 모습입니다.
뜻하지 않게 불청객 취급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이 백로는 열심히 검색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중대백로에 가까워 보입니다.
왜가리와 함께 열심히 저어새의 먹이를 뺏어 먹고 있더군요.

 

 

 



 

 



 

 



 

저어새의 먹이를 나꿔챈 모습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먹이를 찾고 있는 저어새 무리를 따라 다니며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백로의 모습입니다.

 



저어새 한 마리가 먹이를 찾으니, 백로가 냉큼 위협을 가하며 덤벼 듭니다.

 



놀란 저어새가 먹이를 떨어 뜨리고 달아납니다.

 



결국, 그 먹이를 이렇게 냉큼 낚아 채더군요.ㅎㅎ

얄미운 모습이긴 하지만, 더군다나 저어새가 먹이를 멋지게 먹는 모습을 기대하고
셔터를 누를 준비를 하고 있는 카메라 부대들에겐 더더구나 얄미운 모습이겠지만,
이 또한 자연의 모습이므로 그 모습도 함께 찍어 봤습니다.
어쩌면, 새들이나 곤충들도 번성하는 개체들에겐 자연에 빠르게 적응하는 지혜와,

다른 종들에 비해 더 강한 생존 본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인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곡지에서 만난 저어새의 모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