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랑딱새라는 특이한 새를 보기 위해 국립수목원에 들렀는데, 참새떼처럼 무리를 지어 이곳저곳을 날아다니고 있는 동박새 무리에 놀라 노랑딱새는 잊고 동박새만 따라다니다 돌아왔습니다. 예전엔 남쪽지방에서만 볼 수 있었다는 동박새가 이젠 서울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새가 되었다는 것이 그저 신기하기만 한 광경이었습니다.
동박새를 꼭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뜻밖에도 여행지에서 우연하게 감나무의 홍시를 향해 날아든 동박새를 만났습니다. 처음엔 무슨 새인지 몰라 무덤덤히 바라보다가 순간, 동박새라는 것을 깨닫고는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들고 동박새의 모습을 몇 장 찍어 봤습니다. 감나무 가지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