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에는 지금 복수초가 한창이더군요. 노란 전구를 켠듯, 계곡 곳곳에서 복수초가 만개하고 있었습니다. 돌틈 사이에서, 또는 낙엽을 헤치고 고개를 내밀고 있는 복수초의 모습을 가능한 낙엽 한 장 치우지 않고 그 모습 그대로 찍어 봤습니다.
야생화를 찍는 건 정말 어렵더군요. 움직이지 않는 대상이어서 새나 나비를 찍을 때보다는 고생스럽지 않다는 장점은 있지만, 제대로 표현하기는 야생화가 오히려 더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봄에 처음 천마산과 수리산에 들러 몇몇 꽃을 찍어 본 것이 전부였는데 올봄에 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