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사를 돌아나오면서 네비가 알려주는 전주 전동성당 까지의 거리는 약 한 시간이 조금 넘는 정도였다. 그렇다면 서두르지 않아도 햇살이 은은하게 저녁 하늘을 물들일 즈음에 충분히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고속도로를 벗어나 전주 시내로 접어 들면서 사정이 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