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야산에 흰얼레지가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흰얼레지를 만나고 왔습니다. 하지만, 꽃망울을 터트린지 며칠이 지난데다 비까지 맞은 뒤여서 그런지, 이미 시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아주 흰색이라기보다는 옅은 보라빛을 띤 모습이더군요. 하지만, 보기 어려운 귀한 꽃이니 그 모습을 소중히 담아 보았습니다. 그리고, 주변의 얼레지들도 다시 담아 보았습니다.
화야산 계곡으로 이맘때 쯤이면 나타나는 유리창나비를 보러 갔지만 오후가 넘어가도록 모습을 보여주질 않더군요.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계곡을 터덜터덜 오르내리는데 마침 계곡을 가득 메우고 얼레지를 찍고 있는 작가분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왕 나비는 틀린 것 같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