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 5. 07:30ㆍ나비 이야기
나비가 물을 마시는 장면을 찍어 본 것들 중에서
특이한 사진 몇 장을 골라 봤습니다.
나비들도 물을 마시기 위해 종종 개울가나 물이 고여있는
땅 위에 내려 앉기도 하는데, 특히 호랑나비과의 나비들에게서
그런 광경을 더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때로는 주변의 방해가 없으면 아주 오랫동안 날개까지 펼치고 앉아
물을 마시기도 하는데, 아마도 필요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한
행동으로 보였습니다.
아래 사진들은, 찍어 온 뒤 정리를 하면서 발견한 장면들로
나비가 물을 마시면서 꽁무니로는 흡사 오줌을 누듯 계속 물을
뿜어내고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우리가 잘 모르는 나비의 특이한 모습 중 하나였습니다.
호랑나비 한 마리가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는 도로 위에 앉아
열심히 물을 마시고 있는 중입니다.
같은 녀석으로, 다른 사진에는 꽁무니로 물을 뿜어내고 있는
장면이 선명하게 찍혔더군요.
아마도 물을 마시면서 몸 속에 필요한 영양소만 섭취한 뒤
바로바로 배설을 해버리는 행동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역시 도로 위에서 물을 마시고 있는 산제비나비의 모습입니다.
결코 깨끗한 물이 아니었는데, 이 녀석들은 어느 정도 악취를 풍기는
그런 물을 더 좋아하는 것 같더군요.
이 녀석도 꽁무니로 열심히 물을 뿜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방울방울 뿜어내기도 하지만 이 녀석은 정말 오줌을 누듯 주르륵
쏟아내고 있는 중입니다.
이 녀석은 제비나비입니다.
이 녀석은 이렇게 방울방울 물을 쏟아내고 있더군요.
흡입과 배설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 지는 걸 보면, 영양소를
섭취하는 목적 외에도 몸의 열을 식히기 위한 기능도 함께
이루어지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확대해 본 장면입니다.
이렇게, 나비들의 오줌(?) 누는 듯한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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