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에서 만난 밀화부리 암컷~(1)

2020. 2. 27. 06:00숲속 이야기

 

 

 

올겨울엔 올림픽공원에 예년에 비해 훨씬 많은
밀화부리 들이 날아와 먹이활동을 하고 있더군요.
약 스무 마리 내외의 개체수가 무리를 이루고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이곳저곳에서 여러 무리가
발견이 되는 것으로 봐선 거의 백여 마리에 가까운
밀화부리들이 올림픽공원에서 겨울을 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주로 단풍나무 위에서 씨앗을 따 먹거나 산수유나무
그늘로 내려앉아 씨앗을 열심히 줏어 먹는 편이었는데
어찌나 예민한지, 사진을 찍기 위해 조금이라도 다가가면
어느새 눈치를 채고 날아가버리기 일쑤였습니다.
그래서 좀체 녀석들의 모습을 제대로 담아보기 어려웠는데
얼마 전 뜻밖에도 얌전한 밀화부리 암컷 한 마리를 만나
녀석의 모습을 제대로 찍어 볼 수 있었습니다.

단풍나무 그늘에서 열심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는 중이었는데
제법 가까이 다가가도 전혀 개의치 않고 먹이활동만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녀석을 졸졸 따라 다니며 마음껏
그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사진을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수컷입니다.
암컷과는 머리 부분의 무늬와 색이 완전히 다른 편으로
검정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