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이지옥나비~!
2021. 6. 7. 15:36ㆍ나비 이야기
석주명 박사께서 이 나비에게 '지옥'이란
다소 무시무시함이 느껴지는 이름을 붙여 주신
연유에 대해 밝히신 내용을 보면,
'지옥나비 들의 대부분은 높은 산의 초지대에 사는데
이 나비를 보기 위해선 지옥가는 것처럼 고생을 하면서
높은 산의 초지대에 도달해야 하므로, 지옥나비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라고 적혀 있더군요.
지금은, 예전엔 깊은 산골이었을 마을과 골짜기로
도로가 잘 닦여져 있고 산에도 임도가 잘 구비되어 있어서
접근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석주명 박사께서 살았던
시절에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을 넘고 또 넘어야만
만날 수 있었던 나비였을 지도 모릅니다.
다른 나비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던 곳에서 뜻하지않게
꽃으로 날아든 외눈이지옥나비를 만나 후다닥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비록 어느 정도는 낡아버린 모습이지만
만나기가 그리 쉽지않은 나비에 속하는 편이라
반가움이 가득한 마음으로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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