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마별박이세줄나비~!
2021. 6. 8. 06:30ㆍ나비 이야기
이 나비를 만난 것은 어쩌면... 뜻하지 않았던
횡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비를 찾아 걷는 동안 이미 별박이세줄나비를
여러 마리 스쳐 지났던 뒤여서 이 나비를 만났을 때도
당연히 별박이세줄나비려니... 하고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는데, 문득 관심을 끄는 윗날개 상단의 작은
흰 점 하나...!!
순간, 개마별박이세줄나비임을 깨닫고 그제서야
부랴부랴 녀석의 모습을 찍어 봅니다.
오후 네 시가 넘은 시간이라 잠자리를 찾기 위해
주변을 맴돌던 녀석이었던지, 고맙게도 멀리 날아가지 않고
가까운 곳을 옮겨다니며 모델이 되어 주더군요.
하지만, 자꾸만 카메라를 들이대는 불청객이 귀찮았던지
잠시 후 높은 나뭇가지 위로 훌쩍 달아나고 맙니다.
이렇게, 반갑기 그지없는 귀한 녀석과의 뜻밖의 조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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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별박이세줄나비와 개마별박이세줄나비를
비교해 본 것입니다.
두 나비를 구분 짓는 동정포인트는 두 곳입니다.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윗날개 상단의 작은 흰점으로
흰점의 유무에 따라 두 나비를 구분 짓습니다.
흰점이 있으면 개마별박이세줄나비, 없으면
별박이세줄나비입니다.
두 번째 동정포인트는 아랫날개 하단의 흰색 줄무늬로
줄무늬의 굵기에 따라 구분을 짓습니다.
별박이세줄나비의 줄무늬가 개마별박이세줄나비에 비해
더 굵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