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배경으로 앉아 있는... 청띠제비나비~!

작년 여름 여행차 들렀던 소매물도에서
뜻밖에도 수많은 청띠제비나비 무리를 조우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청띠제비나비를 만나기 위해 아예 목적지를
소매물도로 정하고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올해도 변함없이 수많은 청띠제비나비 무리들을
조우할 수 있었습니다.

선착장에서 부터 펜션단지의 끝부분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무리를 지어 흡밀을 하고 있거나 하늘을 날고 있는
수백 마리의 청띠제비나비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아쉽게도
작년에 비해 열흘이나 빨리 찾아 갔음에도 이미 대부분
어느 정도 낡은 모습들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광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기 그지없는
광경이었습니다.

더군다나 선착장 주변에는 전 날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물이 고여 있는 곳이 여러 곳 있었는데, 마침 그곳으로
청띠제비나비들이 내려와 물을 마시고 있는 뜻밖의 장면도
만나 볼 수 있었습니다.
꼭 보고 싶었던 장면이었던 터라
물을 마시고 있는 녀석들을 먼저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찍어본 청띠제비나비의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