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큰수리팔랑나비~!
2025. 5. 1. 15:44ㆍ나비 이야기
푸른큰수리팔랑나비를 만나는 일이 갈수록 점점 힘들어 지는 듯......
이 나비를 만나러 갔었던 첫 해와 두 번째 해에는 그렇게 많이 보이던 개체수가
그 이후 몇 년 간은 어찌된 일인지 그 모습을 좀체 잘 보여주지 않는다.
올해도 먼길을 달려 갔지만 그 모습을 만나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니어서
신기루처럼 반짝하고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이 전부였다.
산길을 몇 번이나 오르내리며 그 흔적을 찾아 다니다가 슬슬 마음도 몸도
지쳐갈 무렵, 마침 걸려온 전화 한 통...!
다른 지역에서 푸른큰수리팔랑나비를 찾아 나섰던 지인 분의 전화였는데
눈앞에서 여러 마리의 푸른큰수리팔랑나비가 딸기꽃 위에서 놀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주신다.
망설임도 잠시... 곧바로 그곳으로 차를 달렸고, 그리고 겨우 인증샷을
남겨 올 수 있었다. 대략, 왕복 1000킬로의 거리를 달린 끝에 겨우 남겨 본
푸른큰수리팔랑나비의 모습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