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약 20여 년 간의 보수와 복원 작업을 마치고 올해 초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왔습니다. 미륵사지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미륵산을 넘어온 뜨거운 아침 햇살이 벌써 석탑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미륵사지석탑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석탑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석탑이라고 합니다. 복원을 위해 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리장엄구와 석탑의 건립 연대를 기록한 금판인 사리봉영기가 발견되었는데, 그 기록에 따르면 639년 백제 무왕 재위 시기에 석탑을 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백제 무왕은, 선화공주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서동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백제의 임금입니다. 하지만 출토된 사리봉영기의 기록에..
2019.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