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2019. 8. 22. 08:21박물관.문화재

 

 

약 20여 년 간의 보수와 복원 작업을 마치고

올해 초 드디어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낸,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을 보고 왔습니다.

 

미륵사지에 도착한 시간이 아침 7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 미륵산을 넘어온 뜨거운 아침 햇살이

벌써 석탑을 환하게 비추고 있었습니다.

 

 

 

 

 

미륵사지석탑은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석탑 중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가 큰 석탑이라고 합니다.

복원을 위해 탑을 해체하는 과정에서 사리장엄구와 석탑의

건립 연대를 기록한 금판인 사리봉영기가 발견되었는데,

그 기록에 따르면 639년 백제 무왕 재위 시기에 석탑을

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합니다.

 

 

 

 

 

백제 무왕은, 선화공주와의 사랑이야기를 담은 '서동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백제의 임금입니다.

하지만 출토된 사리봉영기의 기록에 의하면, 좌평 사택적덕의

딸인 왕후가 임금에게 부탁해 미륵사를 지은 것으로

나와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삼국유사의 기록을 근거로 백제 무왕의 왕비가

선화공주라는 기정사실화된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기록으로

한동안 학계를 떠들썩하게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뒤로 여러 추측들이 학자들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재해석이

이루어지기도 했지만, 서동요의 이야기가 허구인지에 관해선

아직도 여전히 역사적 미스터리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그 모든 역사적 사실은 접어 두고 오늘은

탑의 아름다운 모습만 마음껏 감상해 보기로 합니다.

다행히 날씨도 너무 좋아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탑의 모습을 열심히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문화재청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복원 전의

미륵사지 석탑의 모습입니다.

왠지... 위태로워 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석탑의 윗면을 여러 방향에 따라 찍어 봤습니다.

 

 

 

 

 

 

 

 

 

 

 

 

 

 

 

 

 

 

 

 

 

 

 

 

 

 

 

 

 

 

 

 

 

 

 

 

 

 

 

 

 

 

 

 

 

 

 

 

 

 

 

 

 

 

 

미륵사지 석탑과 나란히 서있는 동탑의 모습입니다.

 

 

 

 

 

 

동탑은 발굴조사를 토대로 1992년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정식 이름은 '동원 구층석탑'입니다.

미륵사지 석탑을 서탑, 복원된 구층석탑을 동탑이라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창건 당시에는 동탑과 서탑 사이에 목탑이 하나 더

서있었다고 합니다.

 

 

 

 

 

 

 

 

 

 

 

 

 

 

 

 

 

 

 

동탑의 내부는 현재 개방되어 있었습니다.

동탑의 내부에서 바라본 서탑의 모습입니다.

 

 

 

 

 

 

 

 

 

 

 

 

 

 

 

 

 

 

 

 

 

 

 

 

 

 

 

 

 

 

 

 

 

 

 

 

 

 

 

 

 

 

 

 

 

 

 

 

 

 

 

 

 

 

 

석탑의 네 모퉁이 마다엔 이렇게 '석인상'이 놓여져 있더군요.

그 중 가장 선명한 모습을 하고 있는 석인상을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미륵사지를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