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에 도착해서 임도를 오르내리는 동안 대략 10여 마리 정도를 만나기는 한 것 같은데... 주변의 숲과 임도를 오가며 날아다니기만 할뿐 좀체 기회를 허락해 주질 않습니다. 임도 주변의 쥐오줌풀은 예년에 비해 키가 작거나 몇 송이가 보이질 않고 길 주변엔 민들레만 잔뜩 피어 있습니다. 다리가 아프도록 임도를 오르내리는 동안 끝내 기회를 허락해 주질 않아서 그만 포기하고 돌아가려는 찰나... 바로 앞의 민들레로 툭~하고 낙엽인양 무심히 내려앉는 녀석...!! 그래서 다행히 헛탕은 치지 않고 겨우겨우 인증만 하고 돌아온 어느날 오후였습니다.
한때는 남한에서는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몇 년 전 강원도 산골에서 어느 등산객의 카메라에 우연히 찍히면서, 그 존재가 다시 세상에 드러난 나비...! 기후의 변화와 여러 환경적 요인들로 나비들의 숫자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현실에서, 어쩌면 가장 반갑고도 놀라운 소식이었습니다. 산꼬마표범나비가 날아다니고 있는 곳 주변에는 함박꽃들이 만개하고 있더군요. 하얀 꽃봉오리를 활짝 펼치고 있는 함박꽃의 모습이 너무 이뻐서 함박꽃의 모습도 몇 장 찍어 봤습니다.
한때, 남한에서는 멸종 되었을 것으로 여겨졌다가 몇 년 전 우연히 어느 등산객의 카메라에 잡히면서 다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뒤, 나비애호가들로 부터 굉장한 관심을 받고 있는 나비입니다. 주로, 높은 산지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초여름 무렵 모습을 보여 주다가 사라지는 나비이기도 합니다. 먼길을 달려가서 그 모습을 만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