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이지옥나비~!
석주명 박사께서 이 나비에게 '지옥'이란 다소 무시무시함이 느껴지는 이름을 붙여 주신 연유에 대해 밝히신 내용을 보면, '지옥나비 들의 대부분은 높은 산의 초지대에 사는데 이 나비를 보기 위해선 지옥가는 것처럼 고생을 하면서 높은 산의 초지대에 도달해야 하므로, 지옥나비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하다'라고 적혀 있더군요. 지금은, 예전엔 깊은 산골이었을 마을과 골짜기로 도로가 잘 닦여져 있고 산에도 임도가 잘 구비되어 있어서 접근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지만, 석주명 박사께서 살았던 시절에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을 넘고 또 넘어야만 만날 수 있었던 나비였을 지도 모릅니다. 다른 나비를 만나기 위해 찾아갔던 곳에서 뜻하지않게 꽃으로 날아든 외눈이지옥나비를 만나 후다닥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비록 어느..
2021.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