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비에게 왜 '유리창떠들썩'이란 특이한 이름을 붙였는 지, 석주명 박사의 를 참조해 보았습니다. 설명하기를 "앞 날개 중앙에 뚜렷이 드러나는 반투명의 무늬를 표현한 이름으로, 학명과도 일치하며 조선에서는 이 속(屬) 중에서 가장 많을 뿐만아니라 나비 전체를 통하여서도 개체수가 많은 편이나 일본엔 없다"라고 덧붙여져 있었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아마도 앞날개 중앙에 유리창나비와 비슷한 작은 반투명 점막이 있는 모양으로 그 점막이 이름의 유래가 된 듯 보였습니다. 또한 학명을 이용해 검색해본 결과 '앞날개의 가운데방 바깥쪽에 반투명한 점무늬가 있고 양지바른 풀밭을 떠들썩하게 날아다닌다 하여 지어진 이름이다'라는 설명도 찾을 수 있었습니다.

팔랑나비들을 데려 왔습니다. 크기가 작고 날아다니는 모습이 아주 재빠르며 생김새가 특이한 녀석들로 이곳저곳에서 만났던 녀석들의 모습을 모두 모아봤습니다. 이 녀석의 이름은 '황알락팔랑나비'입니다. 천마산 입구의 풀밭에서 만난 녀석입니다. 이름에 포함되어 있는 '알락'의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