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9. 18. 08:30ㆍ나비 이야기
남양주 덕소, 미사대교 아래 한강변에 백일홍이 한창이었습니다.
백일홍 꽃밭이 제법 넓게 펼쳐져 있었는데, 그 꽃향기를 맡고 날아든
수많은 나비들이 꽃밭 위를 날아 다니며 꿀을 빨고 있더군요.
그 나비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이 나비의 이름은 '줄점팔랑나비'입니다.
가을이면 가장 흔하게 보이는 녀석들로, 모습이나 재빠르게 날아다니는
모양이 나방과 비슷해서 나방으로 착각하기 쉬운 녀석들입니다.
'호랑나비'도 이 만찬에 빠질 수가 없지요.
가을이 짙어질 무렵까지 열심히 백일홍이나 벌개미취, 또는 여러 꽃잎들을
찾아 다니며 꿀을 빨고 있는 모습을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녀석은 '왕은점표범나비'라는 녀석입니다.
현재 멸종 위기종 2급으로 지정되어 있는 녀석들이지만 그러나 의외로
쉽게 만날 수 있는 녀석들이기도 합니다.
이 녀석은 '박각시나방'으로 불리는 녀석으로, 나비가 아니라 나방입니다.
특이한 생김새 만큼이나 꿀을 빠는 모습 또한 특이한 녀석들입니다.
꽃잎 위에 내려 앉지 않고 공중에서 날개짓을 하며 긴 주둥이를 내밀고
꿀을 빠는 녀석들입니다.
'작은멋쟁이나비'도 잔치에 빠질 수가 없었나 봅니다.
가을에 가장 활발히 활동하는 녀석들로, 멋쟁이라는 이름만큼이나
화려한 무늬를 자랑하는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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