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나비탐사에서 만난 < 암어리표범나비 >~!

2016. 6. 9. 08:30나비 이야기



제천 나비탐사에서 가장 먼저 일행들에게 모습을 보여준 녀석은

암어리표범나비의 암컷이었습니다.

일행들을 반기기라도 하듯 산자락 초입의 풀밭 위로 사뿐히 내려 앉습니다.

후다닥 카메라를 꺼내들고 녀석을 따라 다녔습니다.

이렇게 암어리표범나비와의 첫 대면이 시작되었습니다.




























수컷을 만난 곳은 산자락의 한켠에 자리잡고 있는 어느 전원주택의

꽃밭에서 였습니다.

전원주택의 마당과 주변 언덕에 꽤 넓은 꽃밭을 조성해 두고 있었는데

그곳에 피어 있는 끈끈이대나물 꽃잎 위로 날아와 꿀을 빨고 있었습니다.




암어리표범나비 뿐만아니라 다른 표범나비들도 여러 마리가 날아와

꽃밭 위를 어지럽게 날아다니면서 꿀을 빨고 있더군요.

전원주택의 주인이 소중하게 가꾸어 놓은 꽃밭이 주변의 나비들에겐

최고의 놀이터가 되어 주고 있는 광경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비를 찍으러 왔던 일부 사람들이 나비를 사진에 담고 싶은

욕심이 앞선 나머지 꽃밭 안으로 들어가 화초의 새싹을 밟아 놓기도 했던

모양이었습니다.

주인분이 그 광경을 보고 무척 속상해하셨다고 하더군요.

혹, 그곳으로 나비를 찍으러 가신다면 가능한 꽃밭을 침범하는 일없이

울타리 밖에서 나비만을 찍어 오시길 바랍니다...!



































































< 담색어리표범나비 >




이 나비는 담색어리표범나비입니다.

우리나라 중북부 지방의 산지를 따라 국지적으로 분포한다고 하는군요.

최근 들어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편이어서 보호가 필요한

나비라고 합니다.

















암어리표범나비와 담색어리표범나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