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안개가 보고 싶어서 달려 갔던 두물머리의 어느 날 아침 풍경...!
2017. 10. 23. 08:00ㆍ세상 이야기
모처럼, 두물머리의 물안개가 보고 싶어서 새벽에
두물머리를 향해 차를 달렸습니다.
사나흘 정도 날씨가 맑았고 일교차가 심한 날씨 덕에 어쩌면
최상의 물안개를 볼 수 있을거란 부푼 기대를 안고 달려 갔지만...
기대와는 달리 물안개가 전혀 피어 오르질 않더군요ㅎ
기대가 보기 좋게 빗나간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새벽에 달려 간 그 정성이 아까워서 두물머리를 거닐며
그 풍경을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
여우섬이 있는 곳에서는 물안개가 전혀 피어 오르지 않고
그 뒷편에서만 물안개가 피어 오르고 있더군요.
기다리면 곧 물안개가 무럭무럭 피어 오르겠지...하고 기대했지만
끝내 물안개는 피어 오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뒷 편의 물안개를 배경으로 여우섬을 찍어 봤습니다.
주말이라, 수많은 진사님들과 관광객들이 두물머리를 찾아 왔더군요.
하지만... 헛탕 친 아침이었습니다.
해가 뜰 무렵에 찍어 본 여우섬의 풍경입니다.
그냥 발길을 돌리기가 아쉬워서 두물머리의 풍경도 몇 장
찍어 봅니다.
느티나무는 제법 단풍이 물들었더군요.
그나마 위로가 되는 풍경이었습니다.
수종사가 있는 운길산 정상 부근도 제법 단풍빛으로 치장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마침 중앙선 철길 위로 무궁화 열차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얼른 그 모습을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두물머리의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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