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산 다람쥐와 청노루귀~!
2019. 3. 31. 07:00ㆍ숲속 이야기
복수초를 만난 뒤 산길을 내려오는데
바위 위에 앉아서 열심히 무얼 먹고 있으면서
길을 가로막고 있는 다람쥐 한 마리~!!
얼른 카메라를 꺼내 들고 녀석의 모습을 후다닥
찍어 볼 밖에... 하지만 살금살금 다가가는 나를
빤히 바라보더니 바위 아래로 사라지고 말더군요.
오전 중엔 꽃잎을 펼치지 않아서 그냥 지나쳤던
노루귀를 다시 찾았더니, 꽃잎을 활짝 펼치고 있더군요.
하지만, 늦은 오후여서 이미 햇살은 희미한 그림자를
만들 정도로 구름에 가려진 뒤였습니다.
노루귀 역시도 색이 바래진 모습이었지만,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너무 이뻐서 몇 장 찍어 보기로 합니다.
다른 곳엔 이렇게 무더기로 피어 있더군요.
역시 이미 그늘이 완전히 드리워진 뒤여서 그 광경만
찍어 보기로 합니다.
다시 발길을 돌려 산을 내려오는데
이번엔 다른 녀석이 또 길을 가로막습니다.
녀석의 모습도 후다닥 찍어 봅니다.
겨울잠에서 깨어난 뒤 번식을 앞두고
열심히 영양을 보충하고 있는 지도 모릅니다.
반가웠다... 다람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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