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서른네 번째 나비... 은판나비~!

2019. 6. 21. 07:00나비 이야기

 

 

이 은판나비를 볼때마다 드는 생각은,

어떻게 이런 무늬를 가졌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개체수가 흔한 탓에 이 나비의 아름다움조차도

'흔하게' 여겨지는 편이 없지 않지만, 보통의 나비들이

가지고 있는 일반적인 무늬와는 사뭇 다른 형태의

무늬를 가진 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나비들이 각각의 형태와 무늬로 진화를 하면서

천적이나 또는 자연의 위협으로 부터 종을 보존할 수 있는

가장 확률이 높은 생태적 습성을 택해 그 모습이나 무늬를

진화 시켰을텐데... 이 은판나비는 어떤 생태적 습성을 위해

이런 무늬로 진화를 했는 지... 문득 궁금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은판나비 역시 꽃으로 날아들지 않는 나비에 속합니다.

꽃보다는 동물의 배설물이나 습기가 많은 땅 위로 주로

내려앉는 편입니다.

긴 주둥이를 내밀고 땅 위를 열심히 돌아다니며 무언가를

찾다가, 원하는 무언가를 만나면 꼼짝않고 주둥이로 섭취하고

있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곤 합니다.

 

 

 

 

 

이 녀석은 작은 돌멩이 하나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슬금슬금 다가오더니 주둥이로 툭툭 건드려 봅니다.

 

 

 

 

 

그런데, 가만히보니 주둥이에서 액체를 뱉어 내고 있더군요.

어떤 행동인지는 알 수 없으나, 필요한 영양소를 추출하기 위한

행동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돌 위가 제법 흥건해지도록 액체를 뱉어내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오래 머물지는 않고 다른 곳으로 옮겨 가더군요.

 

 

 

 

 

 

 

 

 

 

 

 

 

 

 

 

 

 

 

 

 

 

 

 

 

 

 

 

 

6월의 어느 날, 은판나비와의 만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