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나비... 두 번째 이야기~!

2019. 8. 28. 07:00나비 이야기

 

 

 

 

 

석주명 선생은 이 나비에게 '제주왕나비'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으나, 후에 곤충학자이신 이승모 선생에 의해

'왕나비'로 고쳐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석주명 선생의 <조선 나비이름 유래기> 내용을 참조해 보

< 우리나라에서는 1과 1속 1종이 날 뿐이며, 주로 중부지방 이남에

분포되었고, 서해안이나 북부지방에서는 보기 어려운 남방계통의

크고 아름다운 모습을 지닌 나비이다.

제주도에서는 해안에서 산꼭대기 까지 전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니

단연 제주도를 대표하는 나비라고 할 수 있겠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덧붙여 놓으시기를 <1945년에 이 나비를 제주도의

대표 나비로 정하고 '영주왕나비'로 발표한 일이 있었다.

瀛洲(영주)는 제주도의 옛 이름이다.>

 

 

 

 

 

 

 

 

 

 

 

 

 

 

 

 

 

 

 

 

 

 

 

 

 

 

 

 

 

 

 

 

 

 

 

 

 

 

 

 

 

 

 

 

 

 

 

 

 

 

 

 

 

 

 

 

왕나비의 습성은 햇살이 밝은 곳보다는 그늘지고

어두운 곳을 더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히려 흐리거나 구름이 많아서 햇살을 가려주는

그런 날 왕나비를 볼 확률이 더 높다고 하네요.

아래 사진들은 오전 무렵 등골나물 위에서 흡밀을 하며

활동을 하던 왕나비들이 한낮이 되면서 햇살을 피해

숲의 그늘 속으로 숨어 들었거나 쉬고 있는 모습을

찍어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