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보호조인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를 보고 왔습니다~!

2021. 2. 11. 07:00숲속 이야기

 

 

국제보호조이면서,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
제199호로 지정되어 있는 황새를 만나고 왔습니다.

황새는 현재 지구상에서 전체 개체수가 약 2500마리에서
3000마리 정도 밖에 남아있지 않은 세계적 멸종 위기종에
해당하는 종으로, 세계 자연보전 연맹 적색자료 목록에도
위기종(EN)으로 등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시베리아 남동부, 중국 북동부에서 번식하며
우리나라에는 11월 초순에 찾아와 3월 하순까지 월동하는
겨울철새로, 아주 적은 개체수만 관찰된다고 합니다.
한때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면 다리가 찢어진다'라는
속담에 등장할 만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던 새였으나
이런저런 요인들로 인해, 지금은 결코 만나기가 쉽지않은
귀한 새가 되고 말았다고 합니다.


황새 두 마리가 둥지에 앉아 있는 모습입니다.
수컷으로 보이는 녀석이 부리로 둥지 보수에 한창이더군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황새의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황새복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육장을 통해 개체수를
증식한 후, 적응훈련을 거쳐 자연에 방사하는 노력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예전으로 되돌아 갈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황새가 지구상에서
사라져버리는 비극적인 일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뿐입니다.
전설 속의 새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심심찮게 뉴스거리로 등장하는
반갑고 또 반가운 새가 되기를... 바라고 또 바랄뿐입니다.

 

 

둥지 보수를 하던 잠시 쉬고 있는 듯 하더니 다시 날개를 움직이며
날아오를 준비를 하더군요.

 

 

그러더니, 훌쩍 날아오릅니다.

 

 

하늘을 날고 있는 황새의 모습입니다.
새하얀 깃털에 날개의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검은 깃털이
아름답기 그지없는 모습이었습니다.

 

 

약 10여 분 정도의 시간이 지난 뒤, 다시 둥지를 향해
날아오고 있는 수컷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부리에는 아주 긴 나뭇가지를 물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둥지로 날아와 앉는 수컷의 모습입니다.
암컷은 미동도 없이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더군요.

 

 

 

 

 

한껏 포즈를 잡으며 내려앉는 걸 보면
물고온 나뭇가지를 수컷 스스로 무척 만족하는 듯 보입니다.ㅎ

 

 

 

 

 

암컷도 고개를 들고 슬쩍 나뭇가지를 바라보더군요.

 

 

 

둥지 위에 내려앉은 수컷은 자랑이라도 하려는 듯
한껏 고무된 듯한 표정으로 으시대면서 나뭇가지를 물고
암컷 주위를 한바퀴 돌더구요.

 

 

마치, '나 잘했지?~'라고 하는 그런 느낌으로 보이더군요.ㅎ

 

 

 

 

 

 

 

 

한바퀴를 빙~ 돈 후 그제서야 나뭇가지를 내려 놓습니다.

 

 

그러더니, 다시 둥지를 보수하기 시작하더군요.

 

 

 

 

 

 

 

 

 

이렇게, 귀하디 귀하다는 황새를 만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