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경복궁 향원정의 가을~!!

2021. 11. 9. 06:33세상 이야기

 

약 3년 여에 걸친 복원공사를 마치고
드디어, 경복궁의 향원정이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경복궁을 다녀왔습니다.
마침 경복궁은 가을이 한창이어서, 이곳저곳에서
단풍과 어우러진 풍경을 마음껏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말이어서인지 경복궁 경내는 그야말로
단풍 구경을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룰 정도더군요.
단풍과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그래서 한층 더 가을다웠던
어느 주말 오후의 경복궁과 향원정의 모습입니다.

< 사진은 클릭하면 더 크게 볼 수 있습니다.>



광화문 수문장의 모습입니다.
광화문 너머로 매표소가 있는 뜰을 가득 메우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입장권을 끊기 위해 길게 줄을 서있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경복궁을 찾아 왔더군요.
그 중엔 한복과 또는 각각의 전통 복장으로 멋을 낸
관광객들도 있었고, 외국인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었습니다.



광화문 앞, 해태상의 모습입니다.



경내로 들어서니 인왕산을 배경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는
은행나무 단풍이 먼저 눈길을 끌더군요.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의 모습입니다.
꽤 긴 시간을 기다린 끝에, 가장 사람들이 없어 보이는
틈을 골라 얼른 찍어본 사진입니다.



근정전의 담장 너머로 바라보이는 은행나무 단풍의
모습입니다.



경회루의 모습입니다.
마침, 물결이 잔잔해서 반영을 찍어 볼 수 있었습니다.












경복궁 곳곳에는 한창 복원공사가 계속되고 있더군요.
어느 정도의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완벽한 모습은 아니더라도
옛 궁궐의 위엄을 되찾을 수도 있을 것 같았습니다.




드디어, 향원정에 도착했습니다.
마침 향원정 주변에도 가을 단풍이 한창이었습니다.
그 단풍을 비추고 있는 연못의 반영도 아름다워서
반영을 함께 찍어 봤습니다.



경복궁 내에서 가장 아름다우면서도 사람들의 발길을
가장 많이 끄는 대표적인 건물 중 하나로, 가을 단풍과
어우러진 모습이 운치를 한층 더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향원정 주변을 천천히 걸으면서 향원정의 여러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 봤습니다.


















복원 후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있다면, 바로 이 다리의
모습이었습니다.
건청궁과 향원정을 잇는 취향교라는 이름의 다리로,
예전에는 반대편인 근정전 방향으로 놓여 있었다면 복원 후엔
건청궁 방향으로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복원 전의 옛모습입니다.
다리의 형태도 방향도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보다는 훨씬 더 운치있고 옛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향원정의 복원공사는, 옛 사진들과 여러 문헌들을 종합하여
가장 원래의 모습에 가깝게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동안 우리의 눈에 익숙했던 모습이 아닌 다소 생소해 보이는
모습이긴 했지만 비로소 제 모습을 찾은 것이니, 오히려 더욱 더
소중히 바라보아야 할 모습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경복궁의 향원정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