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제 137호, 강화 고인돌(지석묘)

2022. 2. 6. 06:32세상 이야기



그동안, 강화도를 들를 때마다
늘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강화 고인돌,
<강화 부근리 지석묘>를 이번엔 교동도 다녀오는 길에
들러 보았습니다.
고인돌이라고도 부르는 지석묘는 화순에서도, 또 고창에서도
그 모습을 확인해 본적이 있었지만, 강화도의 지석묘는
그 중 가장 특이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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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에서 바라본 고인돌의 모습입니다.
전형적인 북방식 고인돌의 형태로, 지금까지 발견된
북방식 고인돌 중에서 대형에 속한다고 합니다.



강화도의 고인돌은 청동시 시대의 고인돌 유적이라고 합니다.
무덤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제사를 지내는 제단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고 하며, 형태에 따라 탁자식과 바둑판식으로 나뉘는데
이 고인돌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탁자식 고인돌이라고 합니다.

탁자식은 강화도 고인돌처럼 판석을 두 개 혹은 네 개씩 세워
그 위에 책상이나 탁자 형태로 넓은 돌을 얹어 놓은 형태이며,
바둑판식은 큰 돌을 조그만 받침돌로 고이거나, 받침돌 없이
평평한 돌을 얹어 놓은 형태를 말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강화 지석묘는, 지상에서의 높이는 2.6m이며 덮개돌의 크기는
길이 7.1m 너비 5.5m로 화강암으로 되어 있다고 합니다.
무게만 약 53톤에 달한다고 합니다.
2000년, 고창과 화순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고 합니다.



정면에서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강화도에는 부근리 고인돌 외에도 수많은 고인돌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10여 곳에 넘는 지역에 약 150기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좌측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덮개돌의 크기와 형태가 드러나 보입니다.



정면에서 우측 방향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화순, 또는 고창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옛 사람들은
현재도 중장비로도 옮기기가 쉽지 않은 저렇게 크고 무거운 돌을
어떻게 옮기고 또 저렇게 올려 놓을 수 있었는 지...
바라볼 수록 경이로울 뿐이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 놓여있는 커다란 바위입니다.
부서진 고인돌의 형태라고 하며, 굄돌은 없어지고 판석만
수직으로 땅에 박힌 채 남아있는 형태라고 합니다.







이렇게, 강화 부근리 지석묘을 보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