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의 꽃무릇을 보고 왔습니다.
해마다 이맘때 쯤, 법정스님과의 인연으로 유명한 서울 성북동 길상사로 꽃무릇을 보기 위해 다녀오곤 했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길상사를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시기를 놓친 것 같더군요. 이미 꽃무릇은 제법 시들고 있었고, 또 오후의 강한 햇살이 곳곳에 짙은 그늘을 만들어 놓고 있어서 꽃무릇이 있는 풍경을 찍기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그냥 발길을 되돌리기가 아쉬워, 그 흔적이라도 몇 장 카메라에 남겨 봤습니다.
2020.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