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은 곧 비가 내릴 것처럼 우중충하고, 마땅히 가볼 곳이 없어 고민하다가 풀흰나비나 보러 가자며 찾아간 곳... 넓디넓은 풀밭을 열심히 찾아 봤지만 풀흰나비는 한 마리도 보이지 않고 노랑나비들 만 풀밭 위를 나풀나풀 날아 다닙니다. 그냥 돌아오긴 뭔가 아쉬운 마음에 노랑나비를 따라 다니며 그 모습을 찍어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찍어본 노랑나비들의 모습입니다.
풀흰나비를 따라 다니던 와중, 주변에는 노랑나비가 어찌나 많던지, 적어도 백 마리 이상은 충분히 되고도 남았을 듯...... 그래도 풀흰나비 만을 따라 다니며 무심히 지나치는데 이곳저곳에서 화들짝 날아오르는 짝짓기 중인 노랑나비 몇 쌍들~!! 그 모습 만은 찍어둬야 겠단 생각에 풀흰나비는 잠시 제쳐두고, 짝짓기 하는 녀석들을 따라 다니며 몇 장 카메라에 남겨 보았다.
그리고...... 백일홍 꽃그늘에서 짝짓기 중인 흰나비 한 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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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들도 번식을 위해서는 짝짓기를 합니다. 나비들의 짝짓기도 은밀한 편이어서 그 장면을 만나기가 쉽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나비들은 짝짓기를 시작하면 짧게는 30분에서 길게는 두 시간 가까이 지속되는데, 그 시간을 추측만 할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