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중순에 속리산 문장대를 등산한 뒤에 하산 코스를 법주사로 정하고 내려 온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법주사 뒷편의 산길이 어찌나 기억에 남던지, 가을이 절정이 되면 꼭 다시 찾아와 봐야 겠다고 혼자 다짐을 했더랬습니다. 그래서 다시 찾아간 법주사...! 동서울터미널에서 속리산행..
이른 아침 법주사를 찾아가던 날은 자욱한 안개가 길 위를 가득 덮고 있었다. 다행히 길은 한산했고 법주사가 가까워질 무렵엔 햇살이 산등성이를 타고 넘으면서 안개가 빠르게 걷히고 있는 중이었다. 언제부턴가 이름난 사찰을 찾아 갈 때는 가급적 이른 아침을 이용하는 습관이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