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의 천국...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에서~!

2015. 4. 9. 08:35세상 이야기


 

진달래축제가 열린다는 부천 원미산 진달래동산을 다녀왔습니다.

온 산이 온통 진달래의 붉은 물결로 출렁이는 곳이었습니다.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천천히 동산을 돌아보며 진달래가 가득한 풍경을

몇 장 찍어 보았습니다.

아름다운 봄날의 화려함을 듬뿍 느끼고 왔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이곳에서 진달래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찾아가는 방법은, 지하철 7호선 부천종합운동장역 2번 출구로 나온 뒤

약 500미터 정도 걸어 올라가면 부천종합운동장을 지나 진달래가 만발한

원미산의 풍경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마음도 몸도 흠뻑 붉은 물이 들어 버릴 것 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길가에 민들레 한 송이 피어나면

꽃잎으로 온 하늘을 다 받치고 살 듯이

이 세상에 태어나서

오직 한 사람을 사무치게 사랑한다는 것은

이 세상 전체를 비로소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차고 맑은 밤을 뜬 눈으로 지새우며

우리가 서로 뜨겁게 사랑한다는 것은

그대는 나의 세상을

나는 그대의 세상을

함께 짊어지고

새벽을 향해 걸어가겠다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안도현)---

 

 

 

 

 

 

 

 

 

 

 

 

 

 

 

 

 

 

 

 

 

 

 

 

 

 

 

 

 

 

 

 

 

 

 

 

울지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이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오면 눈길을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길을 걸어가라

갈대숲에서 가슴검은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가끔은 하느님도 외로워서 눈물을 흘리신다.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고

네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외로움 때문이다.

산그림자도 외로워서 하루에 한 번씩 마을로 내려온다.

종소리도 외로워서 울려 퍼진다.

 

 

---'수선화에게'...(정호승)---

 

 

 

 

 

 

 

 

 

 

 

 

 

 

 

 

 

 

 

 

 

 

 

 

 

 

 

 

 

 

 

 

 

 

 

지금 거신 사랑은 결번이오니

다시 확인하시고 걸어 주십시오

 

대단히 죄송합니다

지금 거신 그리움은 외로움으로

국번만 변경되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 다른 추억과 통화중이오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추억이 끝나는 대로 곧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제 청춘은 지금 부재중입니다

저희 비서에게 메시지를 남겨 주시면

방황에서 돌아오는 대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당신이 부디

제 영혼의 전화 번호를

잊지 않으시기를

 

 

---'통화'...(이복희)---

 

 

 

 

 

 

 

 

 

 

 

 

 

 

 

 

 

 

 

 

 

 

 

 

 

 

 

 

 

 

 

 

 

 



 이제야 잠든 풀잎으로 그리워 한다 친구여

모래 속에 묻어 둔 잊혀진 이름들은

젖은 밤 강바람에 불려 반딧불 반딧불로 떠오르나니

사금파리 박힌 하늘의 숨은 별이 되나니

친구여

어디메 들메꽃으로 자욱히 피어나 빛나는 건지

마음 속 뻐꾹이 울음 하나 놓아 두고 가리라

가리라 친구여

바람 한 갈피에 감추운 노래는 버리고

인생은 마침내 독한 풀잎에 돋는 한 방울 이슬인 것을

그리운 날 비가 오고

어깨가 쓸쓸한 사람끼리 눈맞춰

한 줌 메아리로 부서지리라



---'친구여'...(최돈선)---

         

         

 

 

 

 

 

 

 

 

 

 

 

 

 

 

 

 

 

 

 

 

 

 

 

 

 

 

 

 

 

 

 

 

 

 

내 안의 그대는
첫 봄날의 따사롭고 싱그러운 햇살
무지개 동산 위에서 사랑노래 불러 주는
레몬 사탕 같은 달콤한 사람
내 안의 그대는
거친 바닷속에 우뚝 서있는 푸른 등대
서로의 외로움이 하나가 되어
밤마다 거친 파도 이겨내는 사랑
내 안의 그대는
청아한 이슬이 고여 피워내는 목련꽃송이
백옥보다 더욱 하얀 순수하고 맑디 맑은
내 영원히 사랑해야 할 사람

 

 

---'내안의 그대'...김정선---

 

 

 

 

 

 

 

 

 

 

 

 

 

 

 

 

 

 

 

 

 

 

 

 

 

 

 

 

 

 

 

 

 

 

 

 

내 그대 그리운 눈부처 되리
그대 눈동자 푸른 하늘가
잎새들 지고 산새들 잠든
그대 눈동자 들길 밖으로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그대는 이 세상
그 누구의 곁에도 있지 못하고
오늘도 마음의 길을 걸으며 슬퍼하노니
그대 눈동자 어두운 골목
바람이 불고 저녁별 뜰 때
내 그대 일평생 눈부처 되리

 

 

---'눈부처'...(정호승)---

 

 

 

 

 

 

 

 

 

 

 

 

 

 

 

 

 

 

이렇게, 진달래동산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