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처럼 날아 다닌다는...< 모시나비 >

2016. 4. 29. 08:30나비 이야기



천마산에서 모시나비를 만나고 왔습니다.

어떤 분의 표현을 빌리자면, 모시나비가 날아다니는 모습이

봄바람처럼 나풀거리는 모습이라고 하더군요ㅎ

이 나비 역시도 처음 만나보는 나비로, 눈으로 직접 보니

투명한 날개빛이 어찌나 아름답던지요~!

모시나비를 만나기 위해 무작정 천마산을 찾았는데, 운좋게

줄딸기 꽃으로 날아다는 모시나비와 이런저런 모시나비의

모습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모시나비는, 5월 중순에서 6월 중순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하지만 따뜻한 날씨 탓인지 4월 말경에 모시나비를 만났네요.

1년 중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나비이며, 전국적으로 폭넓게 분포하는

나비라고 합니다.




















































모시나비는 흡밀을 하지 않을 때는 좀처럼 내려 앉지 않고

이곳저곳을 유유히 날아 다니더군요.

날개짓이 바람을 타고 떠다니듯 날아다니는 편이어서 그 모습조차도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이 녀석은 우화를 늦게 한듯 풀밭에 앉아서 날개를 말리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한참을 날아다니던 녀석들이 간간히 내려 앉아 쉬는 곳은 특이하게도

무성한 찔레덩쿨이었습니다.

찔레덩쿨이 모시나비의 편안한 쉼터처럼 보이더군요.























모시나비 암컷의 모습입니다.

암컷은 활발히 날아다니기 보다는 주로 풀밭에 숨어 있거나

날아오르더라도 바로 높은 나뭇가지 위로 날아가 몸을 숨기더군요.




모시나비 암컷은 수컷에 비해 몸뚱이에 잔털이 없고 아랫면은

선명한 노란색 줄무늬가 보였습니다.

날개의 색도 수컷은 흰색이었지만 암컷은 연한 노란색을 띠고 있으며

목 부분의 털도 수컷에 비해 확연히 구분되는 노란색이었습니다.

그리고, 짝짓기한 이후엔 배 밑에 수태낭을 달고 있다고 하는군요.

이 녀석은 수태낭이 보이는 것으로 봐서 이미 짝짓기를 끝낸 녀석으로

보였습니다.




고추나무 꽃을 향해 날아든 이 녀석도 수태낭을 달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암컷이었습니다.





숲속을 날아다니는 수많은 모시나비들 중에서 암컷을 만나기가 쉽지 않더군요.

수컷과 암컷의 발생 비율을 정확히 알 수는 없겠지만 수컷에 비해

암컷이 훨씬 적은 비율로 발생하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였습니다.



























































줄딸기 꽃에서 오랫동안 흡밀을 하던 수컷이 돌 위에 내려 앉아

쉬고 있는 중입니다.



















2016년 4월 말에 천마산에서 만난 모시나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