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가을 날,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걸었습니다~!

2016. 10. 27. 08:00여행 이야기




< 정동심곡바다부채길 >을 다녀왔습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은 2천 300만년 전의 지각변동을 관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해안단구 지역으로, 천연기념물 437호로 지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10월 17일 개통을 했으며, 명칭의 유래는 정동지역의 부채끝이라는

지명과 탐방로가 위치한 지형의 모양이 바다를 향해 부채를 펼쳐 놓은

모양과 비슷하다 하여 선정하였다고 합니다.

그동안 해안경비를 위한 군사지역으로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고 있었던

천혜의 지역이라고 합니다.

탐방로의 총 길이는 2.86km라고 합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로 들어서는 입구는 두 곳으로, 한 곳은 심곡항이며

또 다른 한 곳은 정동진의 선크루즈 주차장에서 시작되더군요.

우리는 심곡항에서 탐방을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개장 시간인 9시를 기다리며 심곡항 방파제에서 바다를 바라 보았습니다.












탐방로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전망대입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심곡항의 방파제와 해안도로의 풍경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탐방로의 모습입니다.

구간 내내 이렇게 긴 철제다리와 군데군데 나무 데크가 설치되어 있더군요.

전망대를 내려와 바다를 바라보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밀려오는 파도소리와 파란 바다를 마음껏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아름다운 길이었습니다.

























































































모퉁이를 돌아서니 부채바위가 모습을 드러내더군요.

바다를 향해 불쑥 고개를 내밀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바위 틈 사이엔 수많은 해국이 소담스럽게 피어 있더군요.





















부채바위의 모습입니다.

부채바위 주변에도 탐방로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부채 바위 앞에서 되돌아본 풍경입니다.







부채바위를 지나 다시 탐방로를 걸었습니다.

해안으로는 엄청난 파도가 몰려들고 있더군요.

기상이 악화된 날은 출입을 금지한다고 하니 일기예보를 잘 확인하고

일정을 잡는 것도 꼭 필요할 것 같았습니다.








































한참을 걷다보니 투구바위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투구바위의 모습입니다.

바위의 생김새가 흡사 투구를 쓰고 있는 장수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니 그렇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투구바위를 뒤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의 끝부분입니다.

이 철제다리의 모퉁이를 돌아서니 곧 선쿠르즈를 향해 오르는

길고 가파른 계단이 시작되더군요.

그 계단을 오르면서 느꼈던 것은, 탐방로의 끝이 선크루즈가 아니라

해안을 마저 돌아 마을로 이어졌으면...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모래시계공원과 정동진 바닷가, 그리고

정동진역으로 이어지는 멋진 코스가 되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탐방로가 끝날 때까지 매점이나 화장실은 없었습니다.

탐방로를 들어서기 전에 미리 준비하시는 것이 좋으며

음료 캔이나 물병 등, 쓰레기 투척을 절대 하지 마시길~!

동절기에는 아침 9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가 개방 시간이며

하절기에는 5시 반까지라고 하더군요.

정말 눈으로 마음으로만 느끼시고, 이 아름다운 바닷길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지 않기를 이 곳을 찾는 모든 분들에게

바라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이렇게,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을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