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도항의 일몰이 보고 싶어 달려갔지만......
2018. 12. 18. 22:31ㆍ세상 이야기
문득 탄도항의 일몰이 보고 싶어 주말 오후에
탄도항으로 차를 달렸습니다.
서울을 벗어나기 전까지는 하늘이 아주 맑은 편은
아니었지만 구름 또한 많은 편은 아니어서
어쩌면 멋진 노을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를
했었는데...
하지만, 탄도항이 가까워질 수록 수평선으로 부터
구름이 많아지기 시작하더니 탄도항에 도착하니
구름이 해를 가려버린 뒤였습니다.
허탈감에 그냥 돌아오려다가 마침 썰물에 훤히 드러난
바닷길이라도 걸어보자며 서성이듯 누에섬을 향해
걸어 보기로 합니다.
이래저래 바닷물에 비친 풍력발전기와 반영 놀이를 하고 있던 중
수평선 가까운 곳에서 그제서야 약간의 노을빛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그 노을빛이라도 사진에 담아 봤습니다.
그리고, 발길을 돌리려는데 구름사이로 이번엔 석양이
수평선 바로 위에서 그 모습을 보여 줍니다.
날씨가 쨍~했더라면 정말 멋진 오메가를 찍을 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가득한 장면이었습니다.
이렇게, 아쉬운 탄도항으로의 나들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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