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찾아가본 두물머리의 가을~!

2018. 11. 1. 07:00세상 이야기


일요일 아침, 두물머리의 물안개를 만나기 위해

다시 한 번 더 새벽길을 달려 보았습니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날은 물안개를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늘은 분명 별이 초롱초롱한데 두물머리 주변의 하늘만

유난히도 짙은 구름으로 온통 뒤덮여 있더군요.


지난 번 보다 더 황홀한 물안개를 상상하고 달려 갔던 새벽길이

한숨 섞인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가을빛으로 물들고 있던 느티나무와 그 주변의 풍경이

그나마 그 아쉬움을 달래주더군요.

물안개가 있는 풍경 대신 두물머리의 가을을 카메라에 몇 장

담아 보았습니다.




일요일의 새벽인데도 벌써부터 물안개를 보러온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물안개를 기다리고 있더군요.

아마도 모두의 바램이 나처럼 실망으로 바뀌는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두물머리의 명물인 느티나무는 한창 단풍이 들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나마 저 단풍이 새벽길을 달려온 보람을 느끼게 해주는

풍경이었습니다.























그리고, 여덟 시를 훨씬 넘긴 무렵에야 안개에 가려 전혀

그 모습을 보여주질 않던 여우섬이 겨우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물안개를 기다리던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습니다.




























세미원으로 향하는 배다리 위에서 찍어본 두물머리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세미원의 끝부분에서 바라본 두물머리의 모습입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풍경으로, 두물머리에 올 때마다 한 번씩은

꼭 찍어보는 풍경입니다.











이 풍경을 찍어본 뒤 두물머리를 떠나 퇴촌으로 향했습니다.

두물머리의 건너편에 해당하는 곳으로 건너편에서 두물머리의

풍경을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어느 공원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바라본 두물머리의 풍경입니다.

뒷편으로 운길산의 모습도 함께 바라보였습니다.

바람 탓에 선명한 반영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처음 만나는 특이한

풍경이어서 위치를 옮겨가며 두물머리의 풍경을 찍어 봤습니다.










































이렇게, 두물머리의 가을을 만나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