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의 청딱따구리 암컷~!

2019. 2. 21. 07:00숲속 이야기



올림픽공원에서 만난 청딱따구리 암컷의 모습입니다.

봄이 가까워오니 땅 위로 내려앉아 먹이를 찾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아마도 번식을 하기 위해 영양분이 필요한 듯, 청딱따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개미를 찾는 듯 보였습니다.

산수유나무 그늘 아래 내려 앉아 주변을 경계하며 열심히

땅을 파헤치고 있는 모습입니다.






































































잠시 후 훌쩍 다른 나무 위로 날아가더니 나무 구멍을 쪼아대며

열심히 먹이를 찾더군요.























먹이를 찾다가 지쳤는 지, 단풍 나무 위로 훌쩍 날아 오릅니다.

그러더니, 직박구리들이 단풍나무에 흠집을 내고 수액을 빨아 먹는 곳에서

녀석도 열심히 혀를 내밀고 수액을 빨아 먹더군요.





겨우내 좀처럼 모습을 보여주지 않던 녀석이

봄이 다가오니 드디어 그 모습을 보여주더군요.











봄이 되면 보통 수컷과 짝을 지어 먹이활동을 하는 것을

여러번 본 적이 있었는데, 이 암컷은 아직 마음에 드는

짝을 만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이렇게, 청딱따구리 암컷과의 반가운 조우였습니다.






청딱따구리 수컷의 모습입니다.

수컷은 정수리에 흡사 연지를 찍은 듯 붉은 점이 있습니다.

딱따구리 수컷들은 모양은 다르지만 모두 이렇게 정수리에

붉은 무늬를 가지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