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흔다섯 번째 나비... 번개오색나비~!

2019. 7. 15. 18:22나비 이야기

 

 

 

석주명 선생의 <조선 나비 이름유래기>에 의하면

< 이 나비는 유럽에서 우리나라 까지 널리 분포하니

오색나비의 대표로 볼 수 있겠으나, 유럽에는 이 나비 뿐이고

우리나라에는 'Apatura ilia' 의 학명을 가진 나비가 더 많으니

오색나비'란 이름은 이 나비에게 주고, 뒷 날개의 흰색 무늬

모양으로 보나 그 날아다니는 모습으로 보아 번개오색나비라는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이 적합하겠다.>라고 이름에 대한 유래가

적혀 있었습니다.

 

Apatura ilia는 오색나비의 학명으로, 다시 설명하자면

유럽에서 부터 우리나라까지 분포하는 이 번개오색나비가

오색나비 종들의 대표격이므로 '오색나비'라는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마땅하겠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오색나비가

더 흔한 편이니 이름을 양보하고 날개의 흰색 무늬와

그 날아다니는 모습을 참조하여 번개오색나비란 이름을

붙여 주는 것이 적합하다...는 뜻의 내용이었습니다.

 

그 번개오색나비를 오대산에서 만나서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오색나비와 번개오색나비를 구분 짓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아랫 날개의 무늬에 있습니다.

흰색 무늬 중간 부분에 뾰족하게 돌출된 무늬가 있는 녀석들이

번개오색나비입니다.

 

 

 

 

 

이 녀석은 특이하게도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는 승용차 위로

내려 앉더군요.

필요로 하는 무기물이 승용차에 있는 듯,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며

열심히 무언가를 빨아 먹고 있었습니다.

 

 

 

 

 

 

 

 

 

 

 

 

 

 

 

 

 

 

 

 

 

 

 

 

 

 

 

 

 

 

 

 

 

 

 

 

 

 

 

 

 

올해 만난 녀석들은 대부분 어느 정도 낡아버린 모습으로

내년엔 좀 더 말끔하고 깨끗한 녀석들을 만나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