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마흔여섯 번째 나비... 산네발나비~!

2019. 7. 18. 07:00나비 이야기




산네발나비를 처음으로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니다.

언뜻보면 들판이나 가까운 숲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네발나비와

비슷하지만, 날개의 형태가 네발나비에 비해 날렵하고

돌출된 형태가 뚜렷한 것이 특징입니다.


석주명 선생은 이 나비에게 '씨-알붐나비'라는 특이한 이름을

붙여 주었는데, 아마도 Polygonia c-album이란 학명을 그대로

이 나비의 이름으로 사용하신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설명을 덧붙이시기를 아랫 날개의 중앙에 새겨져 있는

흰 반점이 정확한 영어 알파벳의 C자이니 이름이 아주 정확하다는

내용도 함께였습니다.




그 C자 형태의 반점을 확대해 본 것입니다.

산네발나비라는 현재의 이름은, 곤충학자이신 이승모 선생에 의해

훗날에 새롭게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네발나비에 대한 이름의 유래 또한 참조해보니, 덧붙이시기를

< 이 과(科)에 속하는 종류는 모두 앞발이 퇴화해서 작아졌으니

완전한 발은 네 발 뿐이다. 그 형태를 잘 표현한 이름으로, 학명으로는

신선나비라고 할 수가 있으나 이 과는 너무 광범위하여 적합치가

않으니, 신선나비란 이름은 Nymphalis란 속명을 가진 한국나비의

이름으로 채택하였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