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31. 16:46ㆍ세상 이야기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덕용 화가의 초대 개인전
<그리움, 결에 스미다>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영롱한 '자개'의 빛과 축적된 시간의 나무 '결'이 만나 어우러지는
자연스러운 한국의 미를 감상해 볼 수 있는 전시였습니다.
그림들의 대부분은 아주 큰 크기였으며, 자개를 사용한 그림 답게
반짝이는 느낌이 신비로움을 더해주는 그림들이었습니다.
한동안 미술관에 머물면서, 그림들이 전해 주는 신비로움을 흠뻑 느껴보고
돌아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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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 ─ Time and Space
차경 ─ Time and Space
차경 ─ Homing
Ocean Rhapsody
색즉시공공즉시생
모두 세 점이 나란히 전시되어 있었는데, 맨 앞의 한 점 만 찍어 봤습니다.
조우
죽경청풍
내 마음의 풍경
결 ─ 입동
부부
차경 ─ 산수유
차경은 우리의 한옥 건축에서 바깥의 풍경을 빌린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차경 ─ 홍매화
'삶이 힘들었기에 따뜻한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라는, 작가의 말의 진정한 의미는 그가 선택한 작품의 재료와
작업 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작가는 나무판을 작업의 캔버스로 삼아 작품을 만들기로 하는데,
나무의 결과 색을 자연스럽게 맞추기는 그 자체로 어렵고 힘든 작업이다.
세상에 존재하는 단 하나의 화면이 만들어지면 작가는 비로소
단청 채색을 하고, 자개, 금박 등을 옻으로 이겨 붙이는 고도의 기술로
'결'을 만들어 나간다.
이렇게 작가는 화가이자 공예가이자 단청 장인이 된다.
작품에 담내고자 감성을 표현해 내기 위해 가장 적합한 재료와
기법을 찾기까지 그가 걸어온 길에서 축적된 시간성, 공간감, 질감은
'빛'과 만나 독특한 한국성을 만들어낸다.
......< 포스코미술관 페이스북에서 발췌>
달이 달에게
seed
상서로운 풍경
천 · 지 · 인
우주
별 유천지
별 유천지
결 ─ 순환
이 작품들 앞에 서있으니... 마치 우주 속으로 들어와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또는 밤하늘에서 우수수 쏟아져 내리는 듯한 별빛의 한가운데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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