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그 마지막 이야기... 상암동 메타세콰이어길~!
2014. 12. 1. 08:30ㆍ세상 이야기
늦가을의 마지막 풍경을 만나기 위해 상암동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콰이어길을 다녀왔습니다.
상암동 메타세콰이어길은 두 곳으로, 하늘공원으로 가는
구름다리를 건넌 뒤 바로 좌측으로 돌계단을 따라 내려가서
만나는 메타세콰이어 숲과, 하늘공원 입구에서 길을 따라
조금 더 걸어가면 자유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있는 오솔길이
바로 그 두 곳입니다.
오후 무렵 그 메타세콰이어길을 천천히 걸으며 늦가을의
마지막 정취를 느껴보고 왔습니다.
걷는다는 것은
두 발로 풍경과 마음을
한 땀 한 땀 박음질한다는 것이다
걷다 잠시 뒤돌아보면 풍경과 마음이
씨실과 날실로 어우러져 짜여진
옷감 한 자락 하늘 가득 강물처럼 흐른다
걷다 집으로 돌아오면
낡은 옷자락 바람결에 사라지고
내 영혼에 들어와 박힌 맑은 옷 한 벌,
길 위에서 얻어 입은 날이다
----------걷는 다는 것은...(전향)
눈 내리는 겨울이라면, 오히려 더 뜻밖의 풍경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렇게 상암동 하늘공원 아래 메타세콰어이길을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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