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주명 박사께서 어떻게 이 나비에게 '대왕'이라는 대단한 이름을 하사하셨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나비 중의 으뜸인 대왕나비입니다. 6월 말에서 7월 초 무렵에 나타나는데, 간간히 비가 뿌리는 날씨인데도 천마산 임도에 내려와 놀고 있더군요. 반가운 마음에 그 모습을 담아 왔습니다. ..
역시 나비는, 그들이 살아가는 곳... 숲에서 만날 때가 가장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어느 햇살이 맑았던 오후, 여러 나비들을 만날 기대를 안고 천마산의 임도를 사뿐사뿐 걸었지만 기대와는 달리 겨우 왕오색나비 한 마리 만을 만났을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지난 번 세정사에서 만났던 녀..
우연히 들렀던 어느 사찰에서 뜻밖의 광경을 카메라에 담아 올 수 있었습니다. 왕오색나비가 땅바닥 대신 대웅전의 법당 문으로 날아와 무언가를 열심히 찾아 먹고 있더군요. 주둥이를 길게 내밀고 법당 문을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열심히 무언가를 섭취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 신기..
나비 애호가들로 부터 무척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 쌍꼬리부전나비입니다. 멸종위기 2급으로 지정되어 있다는 이유도 있지만, 개체수도 흔하지 않은 편이어서 만나기가 결코 쉽지 않은 때문이기도 합니다. 꼬리로 표현되는 날개 뒷 부분의 돌기가 다른 부전나비들은 각 날개마다 한 개 ..
'시가도귤빛부전나비'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나비입니다. 6월 초 무렵 나타나 약 한 달 정도 모습을 보여주는 나비로, 분포지가 그리 넓지 않아서 중부 일부 지역에서만 관찰되는 나비입니다. '시가도'라는 이름이 붙게된 이유는, 날개의 무늬가 흡사 도시의 건물과 도로를 잘 표현한 지..
'금빛어리표범나비'라는 이쁜 이름을 가진 나비입니다. 크기는 부전나비들 보다는 크지만, 흰나비보다는 작은 편입니다. 봄철에만 볼 수 있는 나비이며, 남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는 나비가 아닙니다. 제천의 분포지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나비입니다.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