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꺼내보는 나비 사진들... 담흑부전나비~!
담흑부전나비를 보면 괜시리 웃음이 나옵니다. 이 나비와 맨 처음 조우했을 때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막 나비에 빠져들 무렵, 천마산 임도를 걸으며 나비를 열심히 찾고 있는데, 마침 까치수염꽃 위에 앉아 열심히 흡밀하고 있는 나비 한 마리가 눈에 뜨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니 나비의 색깔이 진한 회색빛인 것이 그닥 이뻐 보이진 않습니다. 아무리 나비라지만 이렇게 못생긴 녀석도 찍어야 하나...하는 마음이 들면서 녀석을 그냥 지나치고 맙니다. 그런데, 임도를 오르다가 다시 생각해보니 그래도 나비이니 찍어는 봐야겠지...하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고쳐 먹고 되돌아가 녀석의 모습을 몇 장 카메라에 담아 옵니다. 집에 돌아온 뒤 이름을 알기 위해 열심히 검색을 하는 중에 뜻밖에도 녀석이 평범한 나비는 아니..
2020.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