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뱁새라고 부르던 새가 있었습니다. 주로 들판의 덤불이 우거진 곳이나 시누대 숲 사이를 오가며 시끄럽게 울어대던 작은 새였는데, 이 녀석의 이름이 '붉은머리오목눈이'라 불린다는 것은 불과 몇 년 전에야 알게 된 사실입니다. 뱁새라는 쉬운 이름을 두고 왜 이렇게 긴 이름으로..
구리시 한강둔치 산책로를 걷고 있는데 아주 작은 새들이 나무와 나무 사이를, 풀숲과 풀숲 사이를 날아 다니고 있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들고 녀석들을 따라 다녀봤지만 너무 빨라서 좀체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다. 어떤 녀석들일까 하고 살펴보니 우리가 어릴적 뱁새라고 부르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