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새보다 작은 붉은머리오목눈이~

2011. 2. 26. 08:36숲속 이야기

 

구리시 한강둔치 산책로를 걷고 있는데 아주 작은 새들이

나무와 나무 사이를, 풀숲과 풀숲 사이를 날아 다니고 있었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들고 녀석들을 따라 다녀봤지만 너무 빨라서

좀체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었다.

어떤 녀석들일까 하고 살펴보니 우리가 어릴적 뱁새라고 부르던

붉은머리오목눈이였다.

다가가기만 하면 덩쿨 속으로 얼른 숨은 뒤에 좀체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래서 조심 조심 녀석들을 따라 다니며 겨우 겨우 몇장의 사진을 찍을 수가 있었다.

 

 

 

 

 

 

 

 

 

 

 

 

 

 

 

 

 

 

 

 

 

 

 

갈대위에 앉아서 재롱을 부리고 있는 오목눈이~

한강둔치의 풀숲은 오목눈이들에겐 은신처로 최적의 장소처럼 보였다.

덩쿨이 우거진 곳은 오목눈이들이 몸을 숨기기에 알맞았고 풀씨들이 충분히

먹이가 되어 줄 것이기 때문이었다.

 

 

 

 

 

 

 

 

 

 

 

 

 

 

 

 

 

 

 

 

 

 

 

 

 

 

 

 

 

 

 

 

 

 

 

 

 

 

 

 

 

'오목눈이'라는 이름은 눈이 오목하게 붙어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싶었다. 다른 새 들과 다르게 눈의 위치를 보면

실제로 오목한 곳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는 것...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그렇게 붉은머리 오목눈이와 함께 보낸 오후였다.